서체가 사랑한 시, 시가 사랑한 서체

View
161
Love
2
comment
0
  • [ 시가 사랑한 서체, 서체가 사랑한 시 : 서체견본집 ]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대, 소위 문화정치를 표방한 일제에 의해 '조선일보', '동아일보', '시사신문' 의 발행이 허가되던 이 무렵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한국인 인쇄소가 잇따라 설립되었다. 1919년 신의주인쇄소의 설립을

    시작으로 1920년에는 한국인 인쇄소로는 경남일보 인쇄소에 이어 두 번째 법인체인 대동인쇄 주식회사(大同印刷 株式會社) 등 서울과 지방 전국각지에서 많은 인쇄소가 설립되었다. 또한, 이때에는 인쇄기술도 발전된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여 활판, 석판 외에도 콜로타이프와 오프셋까지도 점차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인쇄 기술 성장의 과도기에 작품활동을 하던 일제 강점기 시인들의 작품은 더 널리 읽히게 되어 암울했던 식민지 시대에 민족해방을 염원하던 국민의 저항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조국독립을 부르짖던 시인들의 노래가 더 널리 읽혀 독립 이후 오늘날까지 우리 문학으로 남겨진 데에는 인쇄술 발달의 역할이 크다 할 수 있겠다.

    이에 우리는, 일제강점기 시인 총 10인을 선정하여 각 '시인의 대표작'과 10가지 각각 다른 '한글 서체'를 엮어 서체 견본집으로 제작해보았다. 최초 시가 쓰여지던 시점에 시인들에게 '인쇄술의 발달'과 '우리 문자'가 유의미했던 바와 같이 '서체 견본집이라는 인쇄 매체'와 '한글 서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시금 민족해방을 위해 바쳐진 숭고한 예술혼을 감상해보고자 한다.

    각 시와 연결지은 서체를 통해 시가 갖는 인상이 더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시를 통해 연결된 한글 서체가 시 만큼이나 아름답게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체 견본집 '서체가 사랑한 시, 시가 사랑한 서체'를 소개한다.

     

    -

    Design : Seung-uk Kim, Younghye Choi

    Photo : Eunha Ma

>
이 작품을 콜렉트 하시겠습니까? / 아니오
콜렉트 하였습니다. 취소
최영혜 님의 모든 작업을 감상하였습니다
최영혜 님을 팔로우하고 피드에서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팔로우
피드 바로가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