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억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현대사회에서의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하여 우리의 뇌는 사소한 것에 대한 정보들을 스스로 폐기 처분한다.
그러나 이 기억들은 저 멀리 가라앉아 있을 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단서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이미 어둠 속에 가라앉아 버린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기억들,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기억들.
이제는 사라진 기억들의 흔적을 쫓아 수면, 심해, 빛, 우주로 여명의 고리를 엮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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