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과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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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큰 책상 마을에 연필과 지우개가 살고 있었어.

    연필은 공책 동산에 있는 지우개를 보았어.

    “너는 뚱뚱하고 키도 작구나. 나는 키도 크고 날씬하지.”

    “그리고 나를 사용하면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어.”

    “나는 만들어 낼 수 없지만 네가 만드는 모든 것들을 지울 수 있어.”

    “그럼 뭐해. 이 책상 마을의 주인인 아이는 나를 더 좋아해서 나를 꼭 잡고 그림도 그리고 글자도 써.”

    화가 난 지우개는 공책 동산에 있는 연필로 쓰고 그려진 것들을 모두 지워 버리고 숨어 버렸어.

    아이는 모든 것이 지워진 공책 동산을 보고 다시 연필을 잡았지.

    ‘역시 아이는 날 더 좋아해.’

    아이는 연필로 공책 동산을 다시 채우기 시작했어.

    공책 동산이 아주 예쁘게 꾸며졌지.

    아이는 공책 동산의 제일 끝에 연필로 무언가를 열심히 쓰기 시작했어.

    “여~~ 언 앗!!!! 에이 틀렸다!”

    아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갑자기 연필을 놓고 지우개를 찾기 시작했어.

    “지우개가 어디 있지?”

    꽁꽁 숨어 버린 지우개를 찾기란 쉽지 않았어.

    아이가 계속 지우개만 찾자 연필은 당황했어.

    “지우개는 필요 없잖아! 나를 잡고 계속 써.”

    “지우개를 찾기 전 까진 공책 동산을 완성하지 못해.”

    연필은 하는 수 없이 아이와 함께 지우개를 찾았어.

    아이가 공책 동산을 들추자 그 자리에 지우개가 웅크리고 있었어.

    아이는 기뻐하며 지우개를 꼭 잡고 다시 공책 동산으로 돌아왔어.

    벅벅. 슥. 스삭.

    지우개와 연필로 공책 동산의 제일 끝자락을 완성했어.

    아이는 연필과 지우개를 꼭 잡고 필통 집에 넣었어.

    “너희는 함께 있어야 해.”

    책상 마을엔 연필과 지우개로 꾸며진 아름다운 공책 동산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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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제 이야기는

    네이버 도전 만화
    http://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04557

    다음 웹툰 리그
    http://webtoon.daum.net/league/view/17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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