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재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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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기 지구의 끝엔 하늘 재단사가 살고 있어.

    하늘 재단사의 집엔 알록달록한 천들이 가득해.

    아침엔 주황색과 파란색 천으로 하늘을 만들고

    낮에는 푸른빛이 가득한 천들로 하늘을 만들지.

    그리고 저녁엔 검정 천으로 하늘을 만들어.

    어느 날 재단사는 자신이 만든 하늘을 사람들이 잘 보고 있는지 궁금했어.

    재단사는 처음으로 하늘 천 사이로 땅을 내려다보았어.

    땅에 있는 연인들을 서로를 바라보았고

    부모들은 커가는 아이를 바라보았지.

    실망하던 하늘 재단사는 높은 언덕에 있는 양 떼 목장이 눈에 들어왔어.

    초록 하늘에 새하얀 양들이 여기저기 뛰어놀고 있었지.

    그 하얀 솜덩이가 움직이는 풍경을 한동안 지켜보았어.

    그리고 하늘 재단사는 높은 언덕의 양 떼 목장으로 급하게 내려갔어.

    “이 양들을 저에게 파시겠소?”

    “이 양들은 나에게 전부요.”

    “나는 하늘을 만드는 하늘 재단사입니다. 저 하늘에 이 하얀 양 떼가 있으면 아주 아름다울 겁니다.”

    “양들을 하늘에서 지내기 어렵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양털을 깎으니 팔고 남은 양털을 모아 드리겠습니다.”

    “대신 매일 다른 하늘을 만들어 주세요.”

    하늘 재단사는 양 떼 목장에서 얻은 양털을 가지고 다시 재단사의 집으로 올라갔어.

    그리고 같은 하늘에 다른 구름으로 하늘을 만들기 시작했지.

    하늘 재단사는 가져온 양털로 하늘 천 사이로 보았던 것들을 매일 만들었어.

    하늘 재단사가 오늘은 어떤 구름을 만들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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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제 이야기는

    네이버 도전 만화
    http://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04557

    다음 웹툰 리그
    http://webtoon.daum.net/league/view/17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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