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학과 축구동아리 심볼마크
고등학교 시절까지 학생들은 원하면
쉬는 시간이나 점심, 저녁 시간 등
틈만나고 시간이 될 때 공을 갖고 운동장에 나가
축구든 농구든 족구든 뛰어놀곤 했다.
대학에서는 상황이 좀 다른 편
마음맞는 선후배들끼리 동아리를 만들고
시간을 맞춰 교내 운동장 예약까지 한 다음
작정하고 축구를 하는 것 같다.
이 쯤 되면 Football Club 이 하나 탄생하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동아리에 들어가있던 친한 형님께서
밥 한번 사줄테니 축구팀 마크를 만들어줄 수 있는지 의뢰
실제 디자인 의뢰에 비해 짠 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아마추어를 필요로 해주는 곳이 있다니..!
실력을 쌓을 기회이기도 했고 반쯤 좋아서 해준 감도 있었다.
팀 이름은 'FC 핫식스'
Hot Six 가 뭐의 약자냐는 질문에
"글쎄? 뭐였지?" "스시소 어쩌구 였던거 같은데"
역시나 Hot 6 또한 특별한 작명사유는 없던 듯
학과 이름이 포함됐을것으로 추정하고 이번에도 직접 해석
축구팀이니까 역시 축구공이 있어야지 :)
초안을 만들고나니 글자가 너무 작아보이고
창설(?)연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
축구공 이미지에 동적 효과도 주어봤다.
여전히 글자가 작다는 피드백
글씨를 키우니까 밋밋해 보여서
의미에 맞게 플레임 효과를 주었다.
하지만 뭔가 마크로 쓰기엔 아웃라인이 불규칙한 듯 싶어
도형을 하나 정해서 만들기로
깃발을 늘어뜨린듯 하면서 축구공에도 들어가있는 오각형을 선택
사실 개인 취향이 반영되기도 함
사용처를 물어보니 플랜카드나 유니폼에 새긴다고 한다.
유니폼과의 조화를 확인하기 위해 물어보니 색상은 버건디
공백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을 좀 하다가
이번에도 Google 신의 도움을 받아
해외 축구팀의 로고를 참고해보니
보통 스트라이프 무늬를 많이 사용함
흑백으로 일단 만들고 색상을 바꿔 보려했는데
흑백 조합이 나쁘지 않아보여서 그대로 채용
뭔가 심판 분위기도 나고
이 경기를 심판하러 왔다
축구공이 배경이랑 구분이 안돼서
불꽃을 그렸는데 이거야말로 순전히 내 취향(...)
인쇄업체에서 그라데이션 표현을 못한다고 했던거같다.
깔끔하게 마무리할 겸 단색으로 처리하고
문자 'S' 길이도 약간의 수정, 공 주변의 동적 표현도 제거
이렇게 보니 'SIX' 글자 색상이 어둡게 나와 아쉽지만
그래도 멋지게 입어주고 있는거 같아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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