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삽화 작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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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거서 크리스티의 1975년작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삽화 작업입니다.

    작품에 대한 저만의 해석과 기호 및 암시들을 그림 속에 넣어서 이 소설을 이미 본 독자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작업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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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삽화는 총 17장으로 구성된 원작의 내용 중 "제8장"에 해당됩니다.

    여기에는 주요 세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저택을 수색하며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알 수 없는 누군가를 찾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 의심스러운 움직임과 소리를 감지하고 그 현장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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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작업 과정과 디테일 컷들입니다.

  • 앞의 인물은 전직 군인인 롬바드입니다.

    얼굴의 거친 윤곽과 체형으로 그의 신분이 느껴지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나이 들어보일 듯 해 작업 과정 중 주름을 줄이고 육중한 무게감만 남게 바꿨습니다.

     

    중간의 인물은 전직 형사인 블로어입니다.

    그는 형사 시절에 비리와 꼼수등으로 평판이 나빴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각종 비리와 꼼수, 사기, 뇌물수수 및 자금 횡령, 정부 조직의 사적 이용 등등 여러 악행을 저지르며 국가를 개인의 수익 수단으로 사용했던 한국의 어느 정치인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모티브로 인용한 인물의 악행에 비해서 블로어의 전적은 애들 짤짤이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즐겁게 읽었지만 한편으로는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조금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현실 속에서 대규모로 나쁜 짓을 하고 있는 직종의 사람들(정치인이나 거대 자본가 등)에 대해선 일말의 언급도 없이, 그저 실수같은 잘못을 저지른 소시민들만 골라 죽음의 처형을 내리는 작가의 설정이 비겁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맨 뒤의 인물은 의사 신분인 암스트롱입니다.

    소설 속에서 체력적으로 가장 약하고 외소한 인물로 그려져서 그 이미지를 방영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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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는 종이 위에 잉크와 펜입니다.
    (2018년 2월 작)

     

    www.instagram.com/mf_ill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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