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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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 이른 아침 헬스장에 갔다. 주말 오전은 사람이 적은 편이라 운동 기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러닝머신을 뛰는데 어디선가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려니 하고 뒤를 돌아보았는데 아니었다. 퇴근 후 평일 저녁 헬스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십대 후반 청년 둘이서 던지다시피 원판을 바닥으로 내려놓고 있었다.

     

    중량을 사용하는 운동 기구는 사용 후 천천히 내려놓아야 한다. 소음을 유발함은 물론 이용자 본인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불안과 불쾌감을 주는 것은 덤이다.

     

     

    예전같으면 그들에게 다가가 헬스장 에티켓에 대해 구구절절이 설명했을 텐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괜히 나서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잃을 것이 많아져서일까? 나이 듦과는 반대로 남들 앞에 나서는 용기는 확연히 줄었다.

     

    방송인 서장훈과 개그맨 이수근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만화카페를 운영하는 출연자가 나온 적이 있다. 내방객이 줄어 고민이라는 그는 낡은 인테리어를 수리하고 가게 이름을 개칭(改稱)할 것이니 힌트를 달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용기를 가지라며 용기 만화방이라 명명했고 실제로 상호를 그렇게 바꿨다는 후문이다.

     

    어서 용기 BRAVE 만화방에 가봐야겠다. 지금 나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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