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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Teo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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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인

  •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몽중인 이라는 술집이 있다.
    영화를 하시는 친한 형이 차리신 홍콩느낌의 술집.

    아무도 모르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사람.
    그 분이 서울을 들르셔서, 함께 갔더랬다.
    중경삼림의 양조위처럼 천천히 술잔을 들이켰지만 시간은 어찌나 빨리 가던지.

    올해 초 로마에 있을 때, 그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실은 좋아하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고.
    망연하게 비가 왔던 한 달이 넘는 유럽여행 중, 공교롭게도 그 날이 가장 맑은 날이었다.
    해가 그리웠을 법도 했을텐데 하루종일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귀국한 날 그동안 여행을 하며 썼던 엽서들을 모두 드렸고,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다.

    오랜만에 몽중인에서 만난 그 날의 우리는, 서로 각자의 연인이 있었다.
    그 분은 결국 좋아하던 분에게 거절을 당했고, 내 또래의 사람을 최근 만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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