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Lo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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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그 날은 괜히 몇 번 운이 좋았다.
    회사에서 하는 동전던지기 게임에서 1등이 됐고
    간식에도 당첨이 됐다.
    꿈에서 숫자 6개를 본 것도 아니었지만
    ‘하루가 가기 전에 복권을 사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뭔가를 시작하고,
    가망 없는 일에 도전해보고,
    괜히 어리석어지기도 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고싶었던 것인지,
    오늘 하루가 정말 운이 좋은 날이라 믿고싶었던 것인지
    그 전후관계는 몰라도 하루종일 들떠있던 그날.

    퇴근하고서 연인과 데이트를 하다가
    복권을 아직 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헉! 오늘 안에 꼭 사야되는데!”

    12시가 되기 전에 편의점으로 달려가 복권을 달라고 했다.
    “복권은 현금만 가능해요”
    그러고보니 내 돈으로 복권을 사본게
    군대에서 선임때문에 억지로 한 번 사봤던 것이 다였다.

    의미없어보이는 숫자들이 적힌 복권 영수증을 들고
    빙그레 미소지으며 연인과 집으로 돌아갔다.
    그 날 하루의 행복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달렸던 기억이 언제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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