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TACO

 일러스트레이션 · 파인아트 

사람보다 나은 동물(Animals better than people)​ "Emperor Penguin"

2014.11.10 | 일러스트레이션 · 파인아트
  • 2014 / 11

    사람보다 나은 동물(Animals better than people)​

    "Emperor Penguin"

    Woodcut Print, 28x38cm

    작업을 할 때 어떤 주제와 제재로 작업을 해야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럴 땐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과 시간이 날 때마다 메모해 두었던 기록들을 살펴보곤 하는데, 나는 현시대에 대한 시각이나 감정이 비판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 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잊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오류들이 벌어진다. 나의 작업은 그런 오류들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 주제는 ‘사람보다 나은 동물’이다. 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봤던 황제펭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위키백과에 나온 내용을 빌리자면,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지구 상에 생존하는 펭귄 중에서 몸집이 크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황제펭귄 암컷은 한 개의 알을 낳고 50~120km 거리의 얼음 위를 걸어 새끼를 키우는 군집 장소까지 이동한다는 것이다. 수컷은 암컷이 바다로 돌아가서 먹이를 먹고 돌아올 때까지 4개월간 알을 발등에 올려놓고 품는다. 이 기간 동안 수컷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건 오로지 ‘수분(물)’이다. 그렇게 암수는 교대로 음식을 입속에 저장한 후, 토해서 새끼에게 밥을 먹인다. 춥고 매서운 바람은 모정과 부정 앞에서 그저 흘러가는 바람일 뿐이다. 그렇게 황제펭귄은 단 한 마리의 새끼를 키우기 위해 버티고 살아간다. 우리의 부모님들 역시 황제펭귄처럼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부모가 되고 자식을 위해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너무나 당연해서, 상투적이기까지 한 이야기다. 하지만 많은 인간들은 인간의 도덕적 의무를 매몰차게 외면한다. 반성과 망각의 시간은 충분했음에도 아직까지 그러한 행위는 계속해서 행해지고 있다. 삶을 위한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발전 속에서 우리를 되돌아보는 일이 게을리 돼선 안 된다.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때로는 인간보다 동물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현 작품은 내가 생각한 메시지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습작이지만, 나는 이 작업을 계속해서 해나가려고 한다.

>
이 작업을 콜렉트 하시겠습니까? / 아니오
콜렉트 하였습니다. 취소
KIMTACO 님의 모든 작업을 감상하였습니다
KIMTACO 님을 팔로우하고 피드에서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팔로우
피드 바로가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