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오던 기억들] 시리즈는 음악에 담긴 개인적 기억들을 이미지와 글로 기록합니다.
누군가에게도 이 기억이 닿을 수 있기를.
2018. 05. 30 첫번째
음악 : 란초 / 또 다른 고개
힘들거나 지칠 때, 우울할 때 힘을 북돋아주는 노래도 좋겠지만 저는 담담하게 그 우울하고 힘든 정서를 간직하고 있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괜찮아! 힘내! 이런 말들을 듣기보다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며 누군가에게 공감을 사는 것이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란초님의 또 다른 고개는 저에게 그런 노래였습니다.
나는 나름의 노력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이게 기간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 힘들었어요.
이 곡의 한 구절처럼 한 고개를 겨우 넘어서 이제는 편할까 싶었는데 또 다른 고개가 나온 것이었지요.
물론 지금은 휴식과 돈... 으로 어느 정도 보상이 되었지만 그 당시 그리고 지금도 가끔 이 노래가 한 번 들은 뒤로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머릿속에 그림들이 그려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 컨텐츠를 기획하면서 꼭 첫 번째 추천곡으로 넣기로 마음먹고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슬픔 혹은 괴로움이 있기에 즐거움 혹은 행복이라는 감정도 느낄 수 있잖아요.
언제나 세상이 재밌지만은 않을 거에요. 힘든 일이 생겼을 때에 묵묵히 흘려보내 주실 수 있으시기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