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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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는 오랫 동안 트럭을 몰았고 여전히 몰고 계신다.

    어린 날엔 평범한 승용차가 아니라 남다른 파란 트럭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고 겨울 날 트럭 뒤에 쌓인 눈에 파묻혀 즐거웠던 적도 있었다. 트럭 좁은 가운데 자리에 앉아 있다 무릎 뒤께에 작은 화상을 입은 적도 있고 전국 방방곳곳 누비며 즐거운 여행을 다닌 때도 있었다. 온 종일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만큼 도로 위를 누빈 아빠와 우리 가족의 파란 트럭.

    아빠 트럭은 봉고가 되었다가 태풍 매미에 잠기기도 했고 하얀색 트럭이 되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우리 가족의 추억이 담긴 트럭에 엄마아빠를 싣고.

    푸르른 초원을 그리고 넘실거리는 꽃 사이를 지난다.



    아직은 멀었지만

    엄마아빠의 꽃길을 위해.



    아주 어린 날 내게 원고지와 연필을 쥐어주었을 때 부터. 이제는 글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손에 꼭 쥔 연필로 엄마아빠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며!



    즐겁고 애틋하게 그린 그림.

     

    mlslg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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