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축복 속에서

  •  <악몽의 축복 속에서> 싱글 채널 비디오 7min 29sec 2020

    기독교 안에서 모든 사람은 믿음을 기준으로 신자와 불신자로 명확하게 나뉜다. 다만 그것의 진위는 죽음 너머에서 천국이나 지옥에 가는 것으로 명확하게 드러난다. 종교의 교리가 누군가에겐 너무도 감사할수도 억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신의 은혜에 보은하지 못한다는 죄책감.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세상은 너무도 복잡한데 완전무결한 신의 의도가 있을 수 있을까?

     

    발바닥, 여성의 배와 같은 장면은 더럽다고 여겨지는, 혹은 드러나선 안된다고 여기는 신체부위이다. 그 육체에 적용된 크로마키 효과는 내밀한 곳으로 들어가게 하는 덩어리, 창으로서 작용한다. 종교적 음성과 겹치는 박자감은 관객을 극도의 불안함으로 이끈다.

    등장하는 동물 이미지는 인간을 바라보는 절대자의 관점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교차편집되는 정신분열적인 복잡함이 무슨 수를 써도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의 괴로움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뒤엉켜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겠는 상태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이 사람들이 구원받음을 알게 해주듯이, 그것이 헛될 지라도 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자와 불신자의 경계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상태는 완전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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