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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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도 널 내 안에 품게 된 다음 날부터 나는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내 곁에 두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엔 사소한 것들부터 먼저 시작했다. 홀로 밤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네가 좋아하는 핑크색 귀여운 인형을 발견하거나 네 입맛에 맞을법한 맛집을 찾아내는 일, 또 우리가 함께 듣기에 꽤 괜찮은 노래를 알게 되는 날, 네 손을 잡고 가고 싶은 장소를 알게 되는 날.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거나 하는 날엔 나는 마치 놀이공원을 가기로 한 전날 밤 들뜬 아이처럼 신이 나곤 했다. 네가 나한테 하는 것처럼 나도 네게 뭔가를 해줄 수 있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내가 너를 통해 느꼈던 감정들을 너도 나를 통해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금방이라도 널 안고 싶어졌다. 아직도 너무 많은 것들을 너에게 매번 받기만 하는 나는 여전히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오래오래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살아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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