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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일러스트레이션 · 디지털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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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몸에서 나는 향을 나는 좋아한다

  • 네 몸에서 나는 향을 나는 좋아한다.
    향수도 뿌리지 않는 네 몸에서 나는 그 향은 아직 내가 맡아보지 못한 나무 향 같기도 했다. 후각이 예민하지 못한 내가 느낄 정도로 꽤나 강한 향이었다.

    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20살 끝 무렵에 우즈베키스탄으로 2주간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지낸지 단 2주 만에 내 몸에 밴 향이 한국에서도 꽤 오랫동안 내 주변을 돌고 돌았다. 그곳에서 맡았던 냄새들을 온통 특이한 것들이어서 살아가면서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비슷한 향이 내 코앞을 스치기라도 하면 나는 20살 끝 무렵 그 계절로 돌아가곤 했다.

    그래서 네 향도 그랬을까?
    좀처럼 네 향이 내 곁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가끔은 머리가 어지럽기도 했던 그 향이 어느새 내가 움직이는 곳곳마다 가득 차 있다. 내 방, 내 옷, 내 몸까지도.

    바람에 잠깐 실려오는 향 따위에도 네가 덜컥 보고 싶다. 내가 사랑하고 있는 이 향에 깊숙이 빠져 흘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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