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충#4 무슨 일이 있어도 개의치 말고 매일 쓰도록 하라

2021.02.22 | 타이포그래피
  • #명언충

     

    무슨 일이 있어도 개의치 말고 매일 쓰도록 하라
    - 헤밍웨이

     

    열정(熱情)이라 함은 뜨겁고도 왕성한 마음이자 때론 욕망스러운 인간의 본성이다. 이것은 아주 모호한 성질을 띄고 있어서 누군가에게는 졸렬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를 두고 우리는 열정(劣情)이라 말한다. 열정과 열정은 같은 욕구에서 비롯하나 다른 시선으로 평가된다. 예컨대, 예술에 대한 욕망으로 실현하는 무수한 작품들은 뜨거운 창조물로 보이기도 하며, 자본주의에 굴복하여 꾸역꾸역 뽑아내는 옹졸한 것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것은 열정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성공에 대한 가치 평가는 모두 다르지만 무엇이 성공으로 가는 길인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허나 열정이 부족해서인지, 다른 것에 개의하는 탓인지, 우리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렵기만 하다. 별 다를 거 없이 그저 뜨겁고 왕성하게 내 마음을 태우면 되는 것을, 미물 따위에 혼이 팔려 눈동자가 바쁘게 굴러간다.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열정이란 것이 괜시레 거창하게 느껴지고, 성공이란 것에게 나는 한참 모자라 보이는 게 예사로운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쓴다는 것이 참으로 간단하지만 마냥 쉬운 게 아니다. 불쏘시개가 넘쳐나서 언제까지나 뜨거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일로 장작이 모두 젖어버린 사람도 있다. 또 누구는 젖은 장작이 마를 때까지 태우고, 또 누구는 기름의 힘을 빌려 큰 불을 내기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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