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윗목

2021.01.22 | 타이포그래피 · 공예
  • 유년의 윗목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한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기형도 <엄마 걱정> 中 -

    Calligraphy by [소담캘리]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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