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일러스트레이션 · 디지털 아트 · 파인아트 

숲 가디건

2015.07.01 | 일러스트레이션 · 디지털 아트
  • 눈앞에는, 갈대와 큰 부들이 우거져 있을 뿐입니다. 졸졸 쉬지 않고 흐르는 물소리밖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해 질 무렵 길은 어느 틈에 끝없는 들판이 되었습니다. 태양이 지기 시작할 무렵, 들판에 넓고 넓은 목장이 보였습니다.

    들판 뒤로 시커멓게 우거진 숲이 가로지르고, 복판에 무너진 낡은 우물이 있었습니다.

    왕자는 온종일 걸었으므로, 몸은 땀투성이에 무척 지쳐 있었습니다.

    낡은 우물에 다다라 땀을 식히며 쉬다 문득 저쪽을 보니, 키가 크고 아름다운 소녀가 이쪽으로 걸어옵니다.

    소녀는 어깨에 커다란 물동이를 지고, 검은 머리털을 늘이고 날씬한 몸 위로 치렁치렁한 흰 빛 삼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발은 아무것도 신지 않은 맨발이었는데, 마치 구름 위라도 걷듯이 사뿐한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이리로 걸어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녀가 걸어온 들길에는, 금방금방 하얀 꽃이 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녀와 꽃이 너무도 아름다워, 왕자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보고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 여섯 명, 햇빛 왕자 달빛 왕자(교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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